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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 스토리
고양이를 '모시는' 분들을 위한, 케이캣 이야기
2019.07.16

사랑의 힘은 실로 대단합니다. 그리고 매년 이맘때면 그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감히, 인간은 가슴으로 낳은 고양이를 지갑으로 ‘키우는’ 게 아닌 ‘모시는’ 것임을 주장하여 행사 슬로건을 바꿔낸 분들. 참가 업체 직원보다 먼저 행사장에 도착해 입장하기 2시간 전부터 기다리는 분들. 남다른 학구열로 매 차례 수의사 세미나 라인업을 부르며, 치열한 티켓팅을 거쳐 세미나를 듣는 분들. 거대한 인파 속 캐리어를 끌며 쇼핑하는 와중에, 참가비를 지불하며 시험 응시까지 자처하는 분들. 

 

바로 케이캣페어(이하 ‘케이캣’)에 오시는 전국의 집사님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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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유난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고양이를 보좌하는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유난스러움은 결코 지나치지 않다는 것을 말이죠. 어딘가 아프거나 불편해도 내색하지 않는 작은 사냥꾼들을 이해하려는 노력, 내 입 하나라도 덜어 우리 아이 한 점 더 먹이려는 정성, 그래서 더 나은 집사로 발전하고자 하는 열의니까요.

 

우리 모두는 각자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운 6월, 케이캣에서 발로 뛰는 퍼플러 분들의 숭고한 땀과 노고를 응원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퍼플스토어는 판매가 아닌 격려를 목표로, 고양이를 ‘모시는’ 집사 분들을 모시기 위해 SETEC 케이캣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1. 오직 고양이를 위한, 그리고 가장 고양이다운

2. 뜻밖의 대란, 그리고…

3. 다음 펫페어를 기약하며

 

 

 

오직 고양이를 위한, 가장 고양이다운

 

사랑하면 서로 닮기 때문일까요? 저희 팀은 ‘고양이 고객분들은 묘하게 고양이스러운 면모를 가지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곤 합니다. 조심스럽고 섬세하며 유난히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 퍼플러 분들. 쉽사리 만나 뵐 수 없기에 실제로는 어떤 분들일까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때론 예리한 질문으로 저희 팀을 각성하게 하곤 하시죠. 그렇다면 이 분들에게 최적의 부스 경험이란, 전적으로 고양이 중심의, 고양이를 위해 만들어진 무언 가가 아닐까 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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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구적인 집사님들의 지적 갈증을 해소할 보라색 상점

   

 

그래서 퍼플스토어는 학구열이 남다른 집사님들의 지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임을 표현한 부스 디자인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저희를 구구절절 소개하는 대신, 부스를 방문하신 분들이 각자의 페이스에 맞게 편한 시간과 장소에서 저희를 알아갈 수 있도록 미니북을 준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된 페어 사냥을 마치고 귀가 후 고양이와 보낼 시간을 떠올리며, 내용물과 그것을 담는 봉투까지 모두 고양이에게 바친다는 의미로 숨숨투시백을 만들었죠.

 

 

00930986bcdfd68f10470f8d5dc9154a_1563285727_5141.jpg“쇼핑은 실패할지라도, 쇼핑백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며 만든 숨숨백, 

안타깝게도 모든 고양이의 마음을 얻지는 못했다는 슬픈 후일담이 있다

  

 

무엇보다도 집사의 영원한 지상 과제, 음수량에 대한 고민을 반영한 <수분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펫페어의 북새통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집사님들께 시원하게 물을 한 잔 권하며 고양이의 음수량을 떠올리도록 유도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물 마시기’는 이벤트의 첫 번째 순서가 되었지요.

 

 

00930986bcdfd68f10470f8d5dc9154a_1563285788_5524.jpg '198ml'라고 쓰여 있지만 실제로 물은 150ml 담겨있는 보라색 미니 컵 물

 

 

로그인 화면 인증 후 빠른 걸음으로 컵 물을 집어 들고, 퀴즈의 정답을 외치며 선물을 받아 가시는 퍼플러 분들의 행렬은 마치 결승선에 다다른 마라토너들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정답이 컵물에 쓰여 있음을 알아채고 잠깐 웃으실 때, (실제로는 150ml의 물이 담긴) 컵 물을 보며 ‘198ml가 생각보다 많네요!’라며 놀라실 때, 기다림 끝에 선물을 손에 넣고 캐리어에 얹으며 뿌듯하게 돌아서실 때, 고된 현장이지만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뜻밖의 대란, 그리고…

 

너무나 감사하게도 첫날 아침부터 많은 분들이 퍼플스토어 부스를 찾아 주셨습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기뻐하는 것도 잠시, 급기야 두 번째 타임에는 감당할 수 있는 이상으로 많은 인원이 몰려 통제불능의 상황이 도래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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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카오스 그 자체였던 토요일 1시의 흔적

 

 

빠르게 조기 마감을 공지한 후, 토요일 오후 내내 팀원 모두 머리를 맞대어 안전하고 원활하게 다음날 행사 진행을 할 방법을 고민하였습니다. 결국 질서 확립을 위한 새로운 규칙과 더불어 번호표와 대기 공간을 구분하는 차단봉과 사이니지를 준비하였죠. 혼란과 아우성 속에서 번호표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신 퍼플러 분, 그리고 부스 옆 공간을 기꺼이 내어 주신 이글벳 팀께 special thanks를 전합니다.

 

집사님들의 열과 성을 체감하고, 오프라인 행사를 운영하는 요령을 깨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아무쪼록 저희 부스를 방문해주신 분들께 그 날이 나쁜 기억보다는 좋은 기억으로 남길 기원하며, 향후 현장에서는 보다 철저히 준비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퍼플러 분이 정답을 외치신 순간에는 퍼플 팀 전원이 박수와 함성으로 축하드렸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틀의 행사,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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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 모두가 지켜보며 박수와 함성으로 축하한 마지막 분의 차례

 

 

거대한 캐리어만큼 큰 각오와 기대를 안고 찾아 주신 날이기에 토요일 1시의 혼란을 겪으셨다면 단연 실망이 크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행사 운영에 미흡하여 많은 분들이 겪은 불편함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더 나은 퍼플스토어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과 응원을 주시는 퍼플러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다음 펫페어를 기약하며

 

황금 같은 주말, 먼 걸음을 나서 인파를 뚫고 저희 부스에 들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이번 케이캣이 많은 집사님들께 퍼플스토어와 고양이 음수량을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원합니다.

 

요 며칠 연이어 들어오는 문의사항을 공유드리자면, 아쉽게도 이번 케이캣은 올 한 해 퍼플스토어가 계획한 마지막 오프라인 행사였답니다. 다음 자리에서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퍼플러 여러분을 맞이하기 위한 시간이라 이해해주시길 부탁 드리고, 남은 2019년 동안 저희는 온라인 상의 본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퍼플러 여러분 모두 무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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